▲ 엔소 페르난데스
▲ 엔소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벤피카의 엔소 페르난데스(21)가 거액의 금액을 제안받았다. 그러나 구단은 거절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벤피카가 8800만 파운드(약 1359억 원)의 페르난데스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벤피카가 8800만 파운드의 이적 제안을 처음으로 받았다. 그러나 후이 코스타 사장은 이를 거절했다"라며 "대신 1억 500만 파운드(약 1622억 원)의 방출 조항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제안을 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다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중원에서 뛰어난 기술을 통해 탈압박에 능하고, 상대를 압박한 뒤 공을 빼앗아 동료에게 뿌리는 전진 패스가 훌륭하다. 뛰어난 시야와 패스 센스, 좋은 킥까지 갖췄다. 

올 시즌 벤피카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총 24경기서 3골 5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영향력이 크다.

그는 월드컵에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월드컵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21세 317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 중 최연소 기록이다.

페르난데스는 네덜란드와 8강전, 크로아티아와 4강전, 프랑스와 결승전 모두 풀타임 출장하며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조율했다.

특히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등 탄탄한 프랑스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고려 중이다. 이 매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미드필더진 보강을 원한다. 리버풀은 부상자가 많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커티스 존스, 아르투르 멜루가 다쳤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리버풀의 최고 목표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16억 원)에 달하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데려오는 것이다"라며 "페르난데스와 벨링엄 모두 필요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중원이 필요하다. 이 매체는 "루마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이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페르난데스 영입 경쟁을 펼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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