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합류한다면 이런 오피셜이 뜰 전망이다 ⓒ풋볼데일리
▲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합류한다면 이런 오피셜이 뜰 전망이다 ⓒ풋볼데일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그린라이트'를 켰다. 호날두 대리인이 알 나스르 고위층과 만났다. 

포르투갈 매체 '오조구'는 24일(한국시간) "호날두 대리인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다. 알 나스르 고위층과 만남을 가졌다. 호날두는 유럽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알렸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유럽 최고 공격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탁월한 득점력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와 무너진 친정 팀 명가 재건을 꿈꿨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권에 들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결별을 원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팀으로 이적은 쉽지 않았고 잔류하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활용하려고 했지만 점점 사이가 틀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했고 실전 감각이 떨어져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았다. 결국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계약 해지를 했는데,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팀에 역제안을 해도 들려온 소식은 없었다. 떨어진 기량에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호날두에게 접근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유일했다.

스페인 '마르카' 독점 보도에 따르면, 파격적인 조건이 호날두에게 전달됐다. 연봉 2억 유로(약 2725억 원)에 2025년까지 계약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홍보 대사 조건 등을 붙였다. 모든 총액을 합산하면 10억 파운드(약 1조 5421억 원)가 될 거로 알려졌다.

'마르카' 보도 이후에,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 호날두가 도착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가짜 뉴스였다. 2019년 유벤투스 시절에 AC밀란과 대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사진이었다. 

알 나스르 제안을 최후의 보루로 염두에 뒀지만,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 바람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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