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여전히 우승의 기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일정 재개 후 다가오는 리그 첫 경기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즈(24)에게 월드컵 우승 후 다시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휴식기를 일찌감치 끝내고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22일 번리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을 가졌다.

이제는 리그다. 오는 28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본격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후반기 순위 경쟁에 열을 올린다.

시즌 초반 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마르티네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에 앞서 텐 하흐 감독은 마르테네즈 출전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 “모르겠다. 답을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즈가 여전히 월드컵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월드컵 5경기에 출전.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조국으로 돌아가 셀러브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텐 하흐 감독에 따르면 그는 아직까지 맨유 훈련장에 복귀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시설 애제자였던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에 앞서 함께 맨유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 후에도 사령탑으로부터 변함없는 신임을 받았다. 시즌 초반 14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단숨에 핵심 전력으로 자리했다.

그의 부재는 맨유에게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텐 하흐 감독도 그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마르티네즈가 여전히 아르헨티나에서 축하하고 있다. 그가 매우 감정적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가장 웅장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마르티네즈 또한 곧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에게 보다 중요한 시기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그친 맨유는 올 시즌 5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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