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
▲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30)가 팀을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3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모우라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토트넘은 모우라와 연장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라며 "그러나 선수가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을지 봐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단과 선수의 관점은 전혀 다르다. 이번 시즌 조연으로서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모우라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모우라가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라며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원하는 건 그가 여전히 기여할 수 있고, 경험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모우라는 상파울루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지난 201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이 좋았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점점 기회를 잃고 말았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에 밀리면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단 2경기뿐이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선발로 나선 적이 없었다. 팀 내 핵심에서 벤치로 밀리게 된 것이다.

제이콥스 기자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이 모우라를 잡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다. 모우라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더 부트 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모우라를 좋아한다. 그러나 모우라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콘테 감독과 모우라가 원하는 수준으로 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모우라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끝난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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