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메츠에서도 카를로스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 결과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메츠에서도 카를로스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 결과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의 오른쪽 다리가 또 발목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뉴욕 메츠도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의구심을 품었다. 3억 1500만 달러 계약이 무산되거나,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메츠가 코레아에 대한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우려를 제기했다며 "스타 유격수의 12년 3억 1500만 달러 계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레아는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에 합의했으나 메디컬테스트 문제로 입단 기자회견을 갑자기 연기했다. 이후 메츠가 '가로채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메츠마저 코레아의 몸상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위는 이번에도 오른쪽 다리다. 코레아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4년 오른쪽 비골 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관절경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고, 코레아는 메이저리거가 된 뒤 수술 부위 문제로 결장한 적이 없었다. 지난 2년 동안 284경기에 출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메츠가 계속 코레아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낸다면 당사자들은 계약 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직접 계약에 대해 얘기한 만큼 구단이 이를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또 코레아가 다시 FA가 되면 이정도 규모의 계약을 얻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보도했다. 

코레아의 오른쪽 다리는 직전 소속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재계약에도 영향을 끼쳤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불발된 뒤 메츠뿐만 아니라 미네소타와도 재협상에 나섰다.

이때 계약 규모를 2700만 달러 올려 부른 메츠와 달리, 미네소타는 10년 2억 8500만 달러 제안을 유지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때도 메디컬테스트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가 계약을 주저하자 "코레아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선수다. 그의 의료 기록에는 수십 년 전 일어난 일들까지 적혀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메츠와 계약마저 불확실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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