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룬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친정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간) “메시가 파리와 재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았던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팀을 떠났다. 재정난 속에 나온 허무한 마무리였다. 이후 메시는 파리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파리와 메시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서른 중반에 접어든 메시의 기량과 집과 다름없는 바르셀로나와의 관계가 관건이었다.

일단 메시는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털어냈다. 프로 생활 후 첫 이적을 경험한 지난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적응을 마치자 메시다운 모습을 뽐냈다. 리그 13경기에서 7골 10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 중이다. 도움 부문 1위이기도 하다.

여기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절정이었다. 7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석권하며 여전히 최정상에 머물러 있다는 걸 증명했다.

자연스레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메시의 선택이 관심이 집중됐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마지막 불꽃을 친정팀 바르셀로나에서 태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메시는 파리와의 동행을 택했다. 매체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메시 아버지 사이에 4개월간의 회담이 있었다. 메시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실질적인 동의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아버지에게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기옘 발라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 파리에서의 삶에 행복해한다. 메시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합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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