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
▲ 카이리 어빙.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브루클린 네츠에겐 어느 때보다 따뜻한 연말이다.

동·서부 통틀어 현재 NBA(미국프로농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브루클린이다. 어느덧 8연승. 24일(이하 한국시간)엔 리그 1위 밀워키 벅스마저 잡았다.

8연승은 뉴저지에서 브루클린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달성한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최근 13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2승 1패로 막강한 성적을 자랑한다. 12월 9승 1패로 이 기간 리그 최고 승률 팀이다.

카이리 어빙은 신이 났다. 지난 여름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시즌 중엔 반유대인 영화 언급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어빙이다.

2019년 브루클린 입단 후 참 다양한 이유로 팀을 속썩이었다. 하지만 12월 들어선 모처럼 브루클린을 웃게 하고 있다. 12월 평균 28득점 6.6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브루클린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어빙은 "우리는 그저 계속 이렇게 이기고 싶다. 어렵게 밟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싶지 않다"며 연승의 기쁨을 밝혔다.

연승 기간 어빙, 케빈 듀란트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 것도 고무적이다. 올스타 출신 벤 시몬스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로이스 오닐, 닉 클랙스턴도 어빙과 듀란트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듀란트는 "우리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밀워키전 승리는 이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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