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단단히 뿔이 났다. 1년 가까이 같은 얘기의 반복이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1순위는 프랭키 더 용이다. 지난 여름과 똑같다.

더 용은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1997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이기도 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옛 제자라는 점도 있다. 누구보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잘 녹아들 자원이다. 맨유가 더 용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지난 여름엔 더 용이 맨유행을 거부했다. 6,000만 파운드(약 927억 원)에 바르셀로나와 이적 합의를 보고도 영입하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계속되는 임금 체불과 올 시즌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더 용의 마음이 바뀌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을 돕기 위해 급여까지 삭감했지만 밀린 임금만 1,700만 파운드(약 262억 원)에 달한다.

그래도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쥐고 있다. 맨유의 마음이 급한 걸 알고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더 용을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맨유는 더 용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작전으로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심보에 맨유가 단단히 화가 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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