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월드컵이 끝났다.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각국 축구협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 감독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감독도 있고,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사령탑도 있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수요가 많으니 경쟁이 치열하다.

브라질도 고민이 많다. 세계랭킹 1위인데 카타르 월드컵 성적은 8강에 그쳤다. 라이벌이자 이웃나라인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속이 더 타들어갔다.

그간 브라질 지휘봉을 잡은 치치 감독은 바로 그만뒀다. 브라질은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접촉했으나 성과가 없다.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장계약을 맺었고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다"며 거절했다.

그 다음 유력 후보는 지네딘 지단이었다. 다만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브라질과 프랑스가 붙는다면, 지단은 조국인 프랑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이제 새 감독 후보에 주제 무리뉴를 올려놨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버플리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이 무리뉴와 대표팀 감독직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일 것이다. 무리뉴는 포르투갈 감독직이랑도 연결됐다. 포르투갈 역시 무리뉴 선임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벤피카에서 감독 데뷔한 이래 줄곧 프로 팀만 맡았다. 2021년부터는 AS 로마 감독으로 있다.

'라 리버플리카'는 "무리뉴는 로마의 부족한 야망에 실망했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설득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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