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 ⓒ 곽혜미 기자
▲ 안우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팀내 연봉 계약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키움은 20일 “2023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해 연봉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133.3%) 인상된 3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이는 올 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키움은 높은 연봉 인상률로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안우진은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8년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안우진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 투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처음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완벽한 피칭으로 리그를 평정한 안우진이다. 평균자책점 1위(2.11) 탈삼진 1위(224개)에 올랐다. 투구 이닝(196이닝)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24회)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0.95)등도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스스로도 “100점짜리 시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모기업 지원이 없어 구단 운영에 제약이 많지만, 키움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에게 후한 대접을 해왔다.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모두 높은 연봉을 받았다. 올해도 이정후는 11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KBO리그 역대 7년차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 안우진. 내년 시즌 목표 역시 ‘꾸준함’이다. 일찌감치 담금질에 나섰고, 몸 상태도 문제가 없다는 병원 검진 소견도 받았다.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안우진은 “아프지 않는 게 우선이다. 볼넷을 주지 않는 것도 목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 한다. 루틴을 잘 지켜 아프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안우진이 연봉이 오른 만큼,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