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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퓨처스 수장 모두 대표팀 행…kt, 왜 쉽지 않은 결정 했나

작성일: 2023.01.24 07: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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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1군 감독(오른쪽)과 김기태 퓨처스리그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차출돼 WBC 기간 나란히 자리를 비우게 된다. ⓒkt 위즈
▲ 이강철 kt 1군 감독(오른쪽)과 김기태 퓨처스리그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차출돼 WBC 기간 나란히 자리를 비우게 된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한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 그 시기에 한 팀의 1군, 퓨처스리그 감독이 모두 대표팀 코치진으로 향한다. kt 위즈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콤플렉스에 대표팀 캠프를 차린다. 이강철(57) 감독을 포함한 8명의 코칭스태프와 엔트리에 등록된 30명(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의 선수단이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캠프 시작일인 2월 중순부터 최대 결승전이 열릴 3월말까지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 일원이 된다.

다양한 구단에서 많은 인원이 차출된 가운데, 코치진에 관심이 쏠린다. 바로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김기태(54) 대표팀 타격코치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과 김기태 코치는 원소속팀 kt에서 각각 1군과 퓨처스리그 감독을 맡고 있다. 수장으로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1군과 퓨처스리그 감독이 모두 대표팀 코치진으로 빠져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다.

과정은 이러하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을 끝으로 전임 감독제가 폐지돼 현역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게 됐다. KBO는 kt와 협의를 거쳐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이 감독과 기술위원회의 논의 끝에 코치진을 구성했고, 김기태 코치가 포함됐다. 김기태 코치는 구단과 퓨처스리그 감독 계약을 체결한 뒤 대표팀 타격코치로 발탁됐고, 구단 사장과 단장 등 수뇌부도 이를 허가했다.

kt는 스프링캠프 기간 1군과 퓨처스리그 수장이 동시에 이탈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표팀과 국제대회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다가올 2023시즌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한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생각할 때 더욱 그 결정에 이목이 쏠렸다.

kt 관계자는 “당연히 구단에서는 팀과 시즌도 중요하다. 다만, 국제 대회 아닌가. (야구) 흥행과 좋은 성적을 향한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우리는 비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변화가 적었다. 코치진의 변화도 없기에 (1군, 퓨처스리그 감독 차출이 시즌 준비에)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했다”고 얘기했다.

이강철 감독과 김기태 코치는 소속팀 kt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소속팀 감독으로서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야 하고, 대표팀 감독으로는 일본, 호주 등을 꺾고 8강, 챔피언십 라운드(4강) 진출 등을 이뤄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책임감이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군과 퓨처스 감독 모두를 내준 kt의 대승적 차원이 대표팀 선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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