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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고 보니 아깝네… LAA 구단주, '3조 원' 구단 매각 철회

작성일: 2023.01.24 08:4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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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아르테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구단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2003년 디즈니로부터 에인절스 구단을 인수한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해 8월 구단 매각 의사를 밝혔다. 에인절스는 스타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등을 보유한 매력적인 구단으로 평가받으며 구단 매각 에상 금액이 역대 최고인 25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르렀다.

구단 매각 의사가 보도된 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주 조 라콥, 지역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소유주 패트릭 순시옹, 그리고 다수의 일본인 투자그룹이 에인절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간 적이 없는 약팀으로 꼽혔지만 올해가 오타니의 FA 자격 직전 해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이번 겨울 투수 타일러 앤더슨, 외야수 헌터 렌프로, 내야수 지오 어셀라, 브랜든 드루리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위해 애썼다. 

강해진 팀의 모습이 모레노 구단주의 마음을 바꿀 걸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모레노 구단주는 2023시즌 이후에도 소유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매각 과정을 거치는 동안 우리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이어 "팀에 강한 관심을 보인 그룹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논의를 하며 매각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아직 에인절스에 있고, 팬과 선수, 직원들과 헤어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겨울 팀 총연봉이 구단 기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지금도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주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 에인절스 베이스볼의 다음 챕터를 기대하고 있다"며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드러냈다.

모레노 구단주의 구단 매각 철회는 당장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타니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타니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인 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팀을 이끌어갈 모레노 구단주가 올해에 이어 내년 이후에도 계속 투자 의사를 보일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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