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김재빈 영상기자] 지난해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은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정후 영입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고, 소속팀 키움의 허락도 받은 상태입니다.

이달 초 일찍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쇼케이스 무대가 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빅리그 도전에 앞서 키움과 함께할 마지막 시즌인만큼 동료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의지도 강합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보라스는 박찬호(50),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 추신수(41, SSG 랜더스) 등 과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겨울에는 덕수고 출신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계약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정후의 빼어난 재능과 20대 중반인 나이를 고려하면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3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종전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직행 최고액 계약인 2013년 류현진과 다저스의 6년 36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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