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
▲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팀 동료 손흥민 기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더 가치가 있었던 건 페널티킥 없이 모든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도 웃었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변수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4위에 올랐다.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시련과 마주했다. 무득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선 안면 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며 제약이 생겼다.

현재까지 손흥민의 리그 성적은 18경기 4골 3도움. 득점포를 가동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5일(한국시간)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손흥민이 뒤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 게리 네빌은 풀럼전 후 케인에게 두 사람의 합작품이 이전보다 줄어든 이유를 물었다. 네빌은 상대의 견제 때문인지 아니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인지 궁금해했다.

케인은 “둘 다인 거 같다. 몇 시즌 전 우린 서로 많은 골과 도움을 함께 했다. 그 이후로 팀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내가 많이 내려가 있으면 손흥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때론 모든 게 딱 맞는 순간을 겪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내 슈팅이나 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된다. 오늘 또 다른 골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날엔 골도 넣었다. 도움을 기록한 건 그에게도 좋은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가능한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라며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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