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손흥민-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파괴력이 줄어든 것에 의문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케인은 유럽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로 불린다. 어느새 8시즌을 함께 하는 두 선수는 눈빛만 봐도 움직임을 안다.

그렇게 프리미어리그 역사도 썼다.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37번째 합작 득점을 만들어냈다. 기존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보유했단 최다 합작 골 기록(36득점)을 넘어섰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함께 하며 단일 리그 최다 합작 득점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단일 시즌과 통산 기록 모두 보유한 두 사람이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소 더디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풀럼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합작골을 만들었다. 통산 44번째. 지난 시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파괴력이 더 높아질 거로 예상했기에 기대보단 떨어지는 모습이다.

네빌도 이 점을 궁금해했다. 그는 풀럼전 직후 케인에게 상대의 견제가 심해진 탓인지 아니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스타일이 변해서 그런 건지 물었다.

케인은 “두 가지 모두 맞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몇 시즌 전 우린 정말 많은 골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후 팀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는 내가 깊숙이 내려가 있으면 손흥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라며 이전보다 견제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들어맞는 순간이 있다. 서로의 패스가 모두 골로 연결된다”라며 타이밍도 좋았다고 말했다.

케인은 “또 다른 골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다른 날엔 골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선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라면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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