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핵심 수비수로 우뚝 선 올렉산드르 진첸코.
▲ 아스널 핵심 수비수로 우뚝 선 올렉산드르 진첸코.
▲ 가브리엘 제주스와 진첸코의 맨체스터 시티 시절.
▲ 가브리엘 제주스와 진첸코의 맨체스터 시티 시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제자들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 경쟁 중인 두 팀이다. 아스널은 19경기 16승 2무 1패 승점 5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20경기 14승 3무 3패 승점 45로 뒤를 쫓고 있다.

사제지간 맞대결로도 관심이 쏠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아스널과 FA컵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가 코치로 합류하기 전 따로 연락했다. 대화를 나눈 뒤 같이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감독들을 완벽히 알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아르테타는 감독직 도전에 나섰다. 아스널은 2019년 12월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아르테타를 과감히 선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는 감독이 될 줄 알았다”라며 “누구나 꿈이 있다. 그를 맨시티에 남길 수는 없었다. 아르테타는 아스널 감독직을 원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의 과감한 선택이 옳았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2019-20시즌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2-23시즌 명실상부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다. 2003-04시즌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적기다.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도 주효했다. 아스널은 맨시티에서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25)와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를 영입했다. 제주스는 현재 부상으로 빠졌지만, 시즌 초반 맹활약으로 아스널의 연승을 견인했다. 진첸코는 아스널 주축 왼쪽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진첸코의 눈부신 발전에 호평 일색이다.

전 맨시티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응원을 보냈다. 그는 “제주스와 진첸코의 이적을 후회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사람으로서, 축구선수로서 존경했다. 그들이 성공해 기쁘다. 맨시티와 아스널 모두 두 선수 이적을 동의했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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