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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입단식에 방송국 속보까지… 강렬했던 데뷔, “100마일 유망주야”

작성일: 2023.01.28 1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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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피츠버그와 공식 계약한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 27일 피츠버그와 공식 계약한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월 26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에는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그러나 싸늘한 경기장 외부와 달리, 경기장 내부는 후끈 달아올랐다. 최근 피츠버그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발을 내딛은 심준석(19)의 입단식 덕이었다.

지난해 고교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던 심준석은 KBO리그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는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자신의 꿈을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피츠버그는 2020년부터 심준석을 관찰했고, 지난해에는 국제 스카우트 책임자가 직접 한국을 찾는 등 심준석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뜻을 이뤘다.

피츠버그는 단순히 좋은 입단 조건만 제시한 게 아니었다. 앞으로 어떻게 운동을 할지, 앞으로 어떤 단계를 밟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심준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떤 시설에서 운동을 하게 될 것인지 등 세세한 부분도 모두 사진으로 보여주며 공을 들였다. 심준석도 그런 피츠버그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끌렸다.

국제 계약 이후 피츠버그는 심준석 칭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입단식도 특별했다. 보통 국제 계약을 한 선수에게 홈구장에서 입단식을 열어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심준석을 위해 기꺼이 잠시 잠든 PNC파크의 문을 열었다. 선수는 물론 가족들의 항공료까지 모두 지불하며 초대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지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역 유력 채널인 ‘CBS 피츠버그’는 아예 ‘속보(Breking News)’라는 자막을 커다랗게 띄우며 입단식 현장까지 연결해 심준석의 입단식을 중계했다. 분량이 길지는 않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지극 정성이 지역 언론에도 인상적으로 비춰졌고, 그것이 루키 선수의 입단식 중계라는 흔치 않은 일로 연결됐음을 알 수 있다.

‘CBS 피츠버그’는 심준석에 대해 ‘목요일 피츠버그는 올해 국제 드래프트 클래스에서 랭킹 10위에 오른 선수와 계약했다’면서 ‘이번 주 계약은 시속 100마일(161㎞)을 던질 수 있는 한국의 투수였다. 심준석은 18세의 파워 피처다. 심준석이 자라면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피츠버그의 드래프트 선수였던 게릿 콜이었기 때문에 그가 파이어리츠에 온 건 적절한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심준석은 이미 짐을 다 싸서 미국에 갔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는다. 심준석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 갈 예정이다. 특별한 시즌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자 발급을 위해서다.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고 비자 발급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후 피츠버그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동해 피칭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이 피칭 캠프에서 심준석의 현재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한 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보낸다. 일각에서는 심준석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은 루키 리그보다는 곧바로 싱글A로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설사 루키 리그로 가더라도 그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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