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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없는' 영웅군단…2023시즌 4번 중책은 누가 맡을까

작성일: 2023.01.28 20:4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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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4번 타자 후보.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 이정후(왼쪽부터).ⓒ곽혜미 기자
▲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4번 타자 후보.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 이정후(왼쪽부터).ⓒ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거포가 사라졌다. 공격의 중심을 맡아줄 4번타자는 누가 될까.

키움은 지난 2년간 거포의 유출이 있었다. 박병호(37·kt 위즈)가 2021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 21홈런 장타율 0.474를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33)가 팀을 떠났다. 중심 타선에서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거포들이 자리를 비웠기에 자연스럽게 공백을 누가 메울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김혜성(24)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다.

김혜성은 푸이그 다음으로 4번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 타율 0.315(108타수 34안타) 13타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4번타자에게 기대하는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를 쳐내며 이정후와 중하위타선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제 몫을 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도 있다. 러셀은 지난 2020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다.

러셀은 3번부터 7번까지 다양한 타선을 경험했는데 그중 4번으로 가장 많이 나섰다. 타율 0.261(69타수 18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러셀은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다. 구단이 러셀에게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위치에 그를 기용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2020시즌을 떠올리면 러셀의 타순에 따라 이정후가 4번을 맡는 일도 있었다. 이정후는 러셀의 타격 부진 등을 이유로 데뷔 후 4번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경험이 있다.

이정후답게 타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4번타자로 통산 타율 0.394(160타수 63안타) 1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해 장타력마저 크게 성장했다. 홈런 23개를 쳐내며 데뷔 후 처음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장타율은 0.575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팀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자인 만큼 4번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고척,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고척, 박정현 기자

장기적으로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파견을 마친 박주홍(24)이 있다. 박주홍은 질롱에서 성과를 거뒀다. 한 때 타율을 0.364까지 높였고, 홈런도 3개와 4할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이후 조금 주춤하며 최종 성적은 타율 0.229(83타수 19안타)를 기록했으나 2루타 5개와 3루타 1개 등 장타가 폭발하며 장타율 0.422를 기록했다.

키움은 예년과 다르게 정말 거포가 없다. 하지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키움의 중심 타선을 누가 맡을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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