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 투입을 기다리는 제드 스펜스.
▲ 교체 투입을 기다리는 제드 스펜스.
▲ 스펜스.
▲ 스펜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제드 스펜스(22)가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도록 허락했다”라고 밝혔다.

스펜스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42경기 2골 4도움을 올리며 챔피언십 정상급 윙백으로 불렸다. 소속팀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복수 클럽은 뛰어난 공격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스펜스에 관심을 드러냈다.

무수한 러브콜 끝에 스펜스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콘테 감독 전술에 맞는 풀백을 찾던 토트넘이 이적료 1,25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투자했다. 스펜스도 토트넘 합류에 대만족했다.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빅클럽에 오게 되어 기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도 기대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과 팀 내 위상이 딴판이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토트넘 이적 후 스펜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에메르송 로얄(23), 맷 도허티(31) 등이 나서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와중에 일정은 빡빡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여파로 토트넘은 일주일에 최소 두세 경기를 소화했다. 스펜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뿐이었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 토트넘 코치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팀 내 위계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라며 “로테이션 멤버에 포함되는 건 쉽지 않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면, 훈련에 꾸준히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스펜스는 아직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질 스펜스에 여러 클럽이 붙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몇 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스펜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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