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조선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처
▲ 출처|TV조선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가 이상우를 향한 애끓는 욕망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달궜다. 이에 시청률 역시 또 한 번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극 중 조은강(서지혜)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홀딱 젖은 탓에 고차원(이상우)의 골프옷으로 갈아입었던 상황.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바다(홍수현)은 조은강을 나무랐고, 조은강은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정신 좀 번쩍 차리고 싶어서 그랬다"라면서 장난처럼 굴었다. 하지만 조은강이 불안했던 고차원은 "밤에 그렇게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위험해요"라며 딱 잘라 말해 분위기를 급랭시켰다.

이후 조은강은 빨래방에서 고차원의 옷을 세탁하고 말린 뒤 소중하게 접어 개면서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바다가 조은강의 가방에서 조은강과 고차원, 미풍이(오은서)가 놀이공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 후 기분 나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너 줄라고 갖고 있다가 깜빡했다"라고 둘러대는 조은강에게 한바다가 한마디 하려는 순간, 고차원이 나타나 한바다를 에스코트하며 나갔고 혼자 남겨진 조은강은 씁쓸해했다.

결국 아무도 없는 한바다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 조은강은 침대에 걸터앉아 고차원이 누웠을 침대를 쓰다듬고 만져보는가 하면, 고차원의 옷을 꺼내 품에 껴안은 채 뜨거운 밤을 보낸 그날을 떠올렸다. 또 고차원이 바르는 스킨의 뚜껑을 열어 향을 깊게 들이마시며, 고차원을 가질 수 없어 더욱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 소름을 일으켰다. 

그러던 중 조은강은 애착인형이 없어져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미풍이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고, 고차원은 홈쇼핑 회장의 초대로 파티에 간 한바다 대신 애를 쓰는 조은강을 미안함과 안쓰러움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겨우 똑같은 애착인형을 찾아낸 조은강이 기쁜 마음에 달려갔지만 고차원은 인형을 받자마자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고 뛰어들어가 버려 조은강을 허탈하게 했다. 잠시 뒤 조은강에게 전화를 건 고차원은 "저랑 미풍이 살려주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조은강은 한바다에게서는 연락도 없다는 고차원의 말에 자신만 점수를 딴 거 같아 기분 좋아했다.

그런가 하면 조은산(정유민)은 지남철(이성재)의 아내 고금아(김혜선)를 찾아가 지남철과의 관계를 당당하게 털어놓고는 "사장님 놔달라"라고 요구했다. 괴로워하던 고금아는 지남철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조은산과 정리하라고 눈물로 부탁했다. 조은산은 고금아를 찾아간 이유를 묻는 지남철에게 "이혼하라"라고 대차게 말해, 지남철을 당황케 했다.

이후 조은산은 '캠핑장에서 보자'는 지남철의 문자를 본 후 씻으러 나갔고, 수상하게 여긴 조은강은 조은산의 핸드폰 속 '사장님'이라는 발신인에 표정이 굳어버렸다. 조은산을 몰래 미행한 조은강은 경악을 금치 못한 끝에 “너네 사장하고 그런 거야?”라며 조은산을 다그쳤다. 그런 가운데, 고금아가 들이닥쳐 조은산의 따귀를 때렸다.

얼굴에 상처를 입어 피까지 흘리던 고금아는 택시를 세워 황급히 올라타고는 창밖을 보며 한없이 눈물을 떨궜다. 이때 택시를 운전하던 조대근(최대철)은 백미러를 통해 고금아임을 알게 된 후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었고, 음악을 듣자마자 운전석을 본 고금아는 조대근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말 한마디 없이 그저 서로를 향해 눈물만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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