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은, 진태현 부부.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 박시은, 진태현 부부.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유산의 아픔과 현재 근황을 직접 밝혔다. 

박시은, 진태현은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다시 (임신)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출산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유산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유산 5개월 만에 '동상이몽2'에 출연해 직접 그간의 시간을 시청자들에게 시간을 가졌다. 

박시은은 "우여곡절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인사했고, 진태현은 "저희 많은 일이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고, 그걸 통해서 잘 이겨내려고 하는 희망찬 일들도 있었다"라고 했다. 

유산 아픔 후 제주도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박시은은 "2022년은 너무너무 행복했던 해였고, 그냥 너무 행복했다. 왜냐하면 아이를 꼭 품어보고 싶었고 품고 있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선물처럼 와줬기 때문에 더 없이 행복했던"이라며 "아이를 통해서 사랑, 희생도 배웠고 행복도 축복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아픈 시간만 보면 너무 컸지만 이 시간이 그 아픔을 덮을 정도로 행복했다. 2022년은 하나만 꼽자면 행복이 제일 컸고, 그 다음이 아픔이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진태현은 "주위 지인들이 물어보면 시간이 깨져버렸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시간이 멈춘 게 아니라 우리 부부의 시간이 의도치 않게 깨져버렸다는 느낌이다. 깨져버린 시간이 너무나도 힘들었다"라고 아픈 속내를 고백했다. 

박시은은 "아이도 너무 건강했고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고 했는데 정기 검진을 갔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라고 눈물을 보였고, 진태현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제 상상 속에서 모습을 그렸지 않느냐. 아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서 안 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 '너무 예뻤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시더라"라며 "상상에 있던 우리 딸을 그냥 남기기로 했다. 죽으면 볼 수 있지 않겠나. 그때 보려고 한다"라고 아이를 보내주면서 얼굴을 보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제주도에서 치유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새로 찾아올 아이에 대한 희망도 전했다. 

박시은은 "또다시 천사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진태현은 "원래 아내를 생각하면 (아이) 생각이 없었다. 난 아내만 있으면 된다"라면서도 "아내가 아이를 잃고 바로 다음날 또 (임신) 준비를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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