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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알도 vs 에드가 잠정 타이틀전, 내 아이디어"

작성일: 2016.06.02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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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의 생각이었을까? 그는 UFC 200에서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 게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다치지 않았다. 특별한 개인 사정으로 타이틀전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아니다. 그런데 조제 알도(29, 브라질)와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는 옥타곤에 오를 수 있는 챔피언을 버젓이 놓아두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0에서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잠정 타이틀은 복싱·킥복싱·UFC 등 프로 투기 스포츠에서 챔피언이 부상 등을 이유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할 때, 그를 대신할 임시 챔피언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챔피언이 돌아오면 잠정 챔피언과 통합 타이틀전을 갖고, 챔피언이 돌아오지 못하면 잠정 챔피언이 정식 챔피언에 오른다.

챔피언 맥그리거가 웰터급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싸우기 위해 타이틀전을 치르지 않고 있는데, 랭킹 1위 알도와 2위 에드가가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맥그리거는 이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1일 ESPN과 인터뷰에서 "내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UFC가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여 이런 판을 짰다는 뜻이다.

▲ 조제 알도(왼쪽)와 프랭키 에드가는 다음 달 10일(한국 시간) UFC 200에서 UFC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다. ⓒGettyimages
맥그리거는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하기 보다) 웰터급에서 디아즈에게 복수하길 원했다. 지난 3월 불과 3개월 전에 챔피언에 올랐는데도 페더급 선수들은 나와 타이틀전을 바란다며 칭얼대면서 불만을 늘어놓았다. 페더급은 내가 정리했다. 이미 죽은 상태였다. 알도는 13초 만에 쓰러졌다. 내가 더 이상 뭘 해야 하나? 그와 전 세계를 돌며 대회를 홍보했고 옥타곤 위에서 그를 13초 만에 때려눕혔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자 자격을 받을 만한 선수가 없다고 봤다. 그래서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날 위해서 흥미를 끌 요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정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도전자들의 경쟁을 보고 싶었다. 페더급에서 벨트 하나를 들고 돌아다니며 나를 꺾어 보려고 시비를 거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랐다. 그래야 내가 다시 챔피언벨트 욕심이 생길 것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워낙 떠벌이라 맥그리거의 이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월 "데니스 시버를 2분 안에 쓰러뜨리겠다"고 말했지만 2라운드에 KO승한 뒤 "2분 안이라고 하지 않았다. 2라운드 안이라고 했다"고 시치미를 뗄 정도의 '말장난 달인'이다.

맥그리거는 올해 말 알도와 에드가의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갖겠다고 공언했다. 그전에 디아즈와 꼭 재대결하려고 한다. 디아즈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파이트머니를 더 올려 달라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맥그리거는 "이미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 UFC 200 대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 vs 아만다 누네스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밴텀급] TJ 딜라쇼 vs 하파엘 아순사오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가스텔럼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 vs 엔리케 마르틴
[라이트급] 짐 밀러 vs 고미 다카노리
[여성 밴텀급] 캣 진가노 vs 줄리아나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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