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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파이트머니 협상 vs 맥그리거는 식단 조절…냉정과 열정 사이

작성일: 2016.06.01 11:4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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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왼쪽)는 네이트 디아즈와 다시 싸우기 위해 식단 조절에 들어갔다. 그런데 디아즈는 UFC에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네이트 디아즈(31, 미국)는 오는 8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UFC 202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와 재대결하라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파이트머니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디아즈가 지난 3월 UFC 196에서 맥그리거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기고 받은 파이트머니는 승리 보너스 없이 50만 달러(약 5억 9,000만 원)였다. 여기에 거액의 페이 퍼 뷰(PPV) 수당까지 챙겼으니 UFC 챔피언급 대우를 받은 셈이다.

디아즈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UFC가 어차피 자신을 쓸 수밖에 없다고 계산하고 '거리 싸움'을 시작했다. 화이트 대표는 예측하기 힘든 디아즈의 행보에 진땀을 흘린다. 지난달 디아즈를 찾아가 협상을 진행하다가 디아즈의 요구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디아즈는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들기지만, 맥그리거는 재대결에 열정을 불태운다. 꼭 설욕하고 싶어 한다. 맥그리거는 페더급 챔피언, 디아즈는 웰터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는 파이터다. 라이트급에서 싸워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자신이 졌던 웰터급에서 디아즈와 다시 만나야 한다고 고집한다.

맥그리거는 1일 ESPN과 인터뷰에서 "웰터급 170파운드(77.11kg)로 그를 넘지 못했는데 라이트급 155파운드(70.31kg)로 다시 싸워 보자고 할 수 없다"며 "내가 적응해 나갈 것이다. 지난번 마구 먹어서 몸무게를 늘렸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즈에게 져 15연승이 끊겼을 때를 곱씹고 있다. UFC 196을 11일 앞두고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디아즈와 웰터급으로 싸우기로 했을 때 그는 단기간에 몸무게를 올리기 위해 마구 먹어 댔다고 밝혔다. 감량 고통이 전혀 없으니 활기가 넘쳤고 마음이 편해졌다. 그런데 그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줄은 몰랐다. 처음 느끼는 자유로운 기분에 체력 분배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작 후 처음 8분은 경기를 쉽게 풀었다. 솔직히 말해 보자. 난 그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체력이 방전되니 거기서 그대로 끝났다. 난 허우적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앞둔 주간에 체조 링을 잡고 몸을 흔드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른 경기에선 버블 랩으로 포장하듯 내 몸을 보호하고 경기에 필요한 행동만 해 왔다. 하지만 감량을 하지 않으니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에너지를 금세 다 써 버렸다. 스텝을 과도하게 밟았다. 뒤돌아보면 우습기만 하다. 내가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반성했다.

맥그리거는 디아즈와 다시 만날 땐 적정 체중으로 싸워 금방 지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경기가 진행될지 확실치 않지만 이미 체중 관리에 들어갔다. 심폐 지구력 상태를 점검하면서 훈련한다. 체중을 관리하는 감량 전문가 조지 록하트를 고용했다. 식사량도 조절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금 나를 봐라. 생선과 붉은 양배추, 아스파라거스를 먹는다. 경기를 앞둔 것과 다름없는 식단"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이미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UFC가 디아즈를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 UFC 201메인이벤트(로비 라울러 vs 타이론 우들리)와 UFC 203의 메인이벤트(스티페 미오치치 vs 알리스타 오브레임)는 벌써 결정됐다. UFC 202 메인이벤트는 맥그리거와 디아즈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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