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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도 안 믿기는데’ 박지성, “퍼거슨과의 통화 두려웠다”

작성일: 2023.01.31 17:3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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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
▲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41)이 이적 당시 일화를 떠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맨유의 관심을 알게 된 순간을 말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은 2003년 1월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스승 거스 히딩크(76)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했다.

적응기를 거쳐 에인트호번의 에이스로 거듭난 박지성은 2005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유로 이적했다.

국내 팬들만큼이나 박지성도 자신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믿을 수 없었다. 박지성은 “맨유가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난 에이전트에게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 그럴 리가 없잖아’라며 웃었다. 믿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박지성을 향한 알렉스 퍼거슨(81) 감독의 관심은 진짜였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퍼거슨 감독이 내 연락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라며 다시 한번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박지성은 다시 상황 설명을 들은 뒤 퍼거슨 감독과 통화했다. 당시 그는 부족했던 영어 실력과 스코틀랜드 억양이 강하기로 소문난 퍼거슨 감독과의 대화가 두려웠다.

박지성은 “그땐 내 영어 실력이 충분하지 못해서 퍼거슨 감독과 통화하는 게 두려웠다”라면서 “퍼거슨 감독은 나를 위해 아주 천천히 말을 해줬다. 당시 대화 내용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과거 에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한 선수가 있다는 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자신을 유럽 무대까지 이끌어준 히딩크 감독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평소 같았다면 그냥 이적하고 싶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내게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의 허락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에게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어디로 갈 수 있는지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맨유행을 결정하게 된 순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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