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주앙 칸셀루.
▲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주앙 칸셀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결별한 이유가 불화였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1일(한국시간) 영국 더타임즈는 맨체스터시티 직원 및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칸셀루는 전술 변화와 집중력 부족으로 맨체스터시티를 떠났다"고 전했다.

칸셀루는 겨울 이적시장 막판 맨체스터시티를 떠나 임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뮌헨에 입단한 자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가 있었느냐'라는 물음에 칸셀루는 "우리 관계엔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더 타임즈는 "맨체스터시티 직원들은 회의 때 칸셀루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즈에 따르면 칸셀루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월드컵 이후 관계가 나빠졌다.

칸셀루는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이후 맨체스터시티가 치른 10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는 사실이 불만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를 대신해 나단 아케를 같은 자리에 기용했다. 아케가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경기력이 일관됐다는 사실을 높게 평가하며, 아케를 위해 전술까지 수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케를 위해 고친 새로운 전술은 오버래핑을 좋아하는 칸셀루에겐 맞지 않았다.

지난 주말 칸셀루는 구단을 찾아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보고했고, 과르디올라는 이를 승인했다. 더 타임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6년 반 동안 말해 왔듯이, 선수가 떠나고 싶다면 그는 막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가 그 자리에 있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갖고 있었다. 스쿼드에 수비수가 8명만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땐 도박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감수할 만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칸셀루 임대 계약엔 시즌 뒤 61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더 타임즈는 "다음 시즌 칸셀루가 구단에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맨체스터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와 윙어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수를 물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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