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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아요" 안우진 옆에서, 이지영과 함께 성장할 키움 신인 삼총사

작성일: 2023.02.02 12: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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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키움 신인 김동헌-김건희-송재선. ⓒ고유라 기자
▲ 왼쪽부터 키움 신인 김동헌-김건희-송재선.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명될 때부터 지금까지가 꿈 같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2023년 5라운드 신인 외야수 송재선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직전 한 문장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키움은 이달 1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인 선수 3명을 포함시켰다. 1라운드 투수 겸 포수 김건희, 2라운드 포수 김동헌, 그리고 5라운드 송재선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주 마무리캠프 때부터 보고를 받았고 실제로 면밀히 확인하고 싶어 데리고 간다"고 밝혔다.

신인 선수 3명은 지난달 29일 출국장에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선배들과 자신들의 짐을 부치며 프로 선수로서 생활을 시작했다. 김동헌은 "야구 시작할 때부터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였는데 1군 캠프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들과 잘 융화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가면 지금까지 TV, 관중석에서 봤던 선배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훈련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고척돔 직관을 하며 '승리요정'이 됐던 김건희는 "뭐든지 다 배우고 싶다. 안우진 선배에게 구속 올리는 법도 물어보고 싶고 경기 운영하는 법도 배우고 싶다"며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훈련할 날을 기다렸다.

김동헌의 롤모델은 바로 팀의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다. "포수를 시작할 때부터 이지영 선배가 롤모델이었다"던 김동헌은 "이번에 국가대표라는 훌륭한 자리도 가셨다. 새롭게 모든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싶다. 야구하는 것도 배우고 싶지만 사람 자체를 배우고 싶다"며 이지영을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재선은 외야의 유일한 루키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외야 명단은 단출하지만 화려하다. 퓨처스 FA로 이적한 이형종, 팀의 간판스타 이정후, 2014 1차지명 임병욱이다. 송재선은 "그 명단에 같이 낀 것만으로도 좋다. 정후 형은 타격도 뛰어나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프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었다고 해서 1군 무대에 바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인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내년 이정후가 없는 외야 경쟁에 참여해야 하는 송재선은 "당연히 야구선수로서 주전 자리는 욕심이 생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많이 보고 배우겠다. 한 자리 차지하면 좋지만 그 전에 대주자, 대수비로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 명의 선수가 언젠가 고척돔 그라운드에 서게 되는 날 팬들은 어떻게 그들을 바라볼까. 김건희는 "항상 팬들에게 선한 이미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동헌은 "팬들이 응원하면서 즐겁게 야구장에 놀러오실 수 있게 하고 싶다. 인성이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재선은 "항상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프로를 보면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많을텐데 그라운드에서 투지를 보여주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뜻깊은 각오로 프로 첫 발을 떼는 미국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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