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 이원태 감독 이성민 김무열 ⓒ곽혜미 기자
▲ 조진웅 이원태 감독 이성민 김무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대외비'가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특별한 재미를 예고했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이날 이원태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영화의 시작이 되는 중심 소재가 비밀 문서를 쥐게 된 인물이 벌이는 이야기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이야기가 우리가 모르고, 무시한 채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 중의적 의미의 제목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제작진의 꾐에 넘어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워낙 잘 알고 있었다. 작품에 대한 신뢰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도 높았다. 묘한 매력이 있어서 이런 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단번에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대외비'인지에 대한 중의적 설명은 작품을 보시면 다 이해하실 것이다. 그런 것보다도 이 자체가 갖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특정해서 하는 이야기다. 인간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 것을 고스란히 전달해드릴 수 있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 조진웅 이성민 ⓒ곽혜미 기자
▲ 조진웅 이성민 ⓒ곽혜미 기자

 

특히 이원태 감독은 조진웅을 0순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진웅은 보통의 일상과 미세하게 변해가는 디테일, 변하고 난 뒤의 무서움, 세 가지를 다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또, 부산을 배경으로 하기에 부산에서 나고 자란 감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걸 다 충족하는 배우는 조진웅 밖에 생각한 적 없다. 각색 단계에서 바로 만났는데 '왜 또 이 어려운 걸 저에게 주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이성민은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이원태 감독님과 작업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진웅 씨도 말했지만 같이 참여하고 있는 배우, 조진웅이란 배우와 같이 연기하는 건 늘 설레는 일이었다. 그런 여러가지가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 무엇보다 제가 맡을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해볼만한 작업이라고 봤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전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맡은 진양철 배역과 순태의 차별점에 대해 "두 캐릭터가 살아온 삶이 다르다. 말투가 둘 다 경상도라 그럴 수 있다. 진양철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순태 캐릭터의 별미를 따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예고했다.

▲ 이무열 이원태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무열 이원태 감독 ⓒ곽혜미 기자

김무열은 "저도 시나리오를 보고 '대외비'란 제목이 주는 중의적 메시지가 와닿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고 본인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대외비가 있지 않나. 부산이란 무대에서 현실적으로 잘 그려진 시나리오라는 감상을 느꼈다. 감독님과 두 번째 작업이라 워낙 믿음이 있었다. 저에게 영광적인 자리라고 생각해서 선택을 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무열은 사투리 연기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그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어서 부산 사투리를 전혀 사용할 줄 몰랐다. 그래서 제가 사석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사투리 연기는 못한다.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셔서 홀린듯이 감독님 따라서 하게 됐다. 저에게 믿음이 있으셨기에 아시면서 제안을 주셨다고 생각했다.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감독님도, 두 선배님도 경상도 분이셔서 든든한 아군이 있어 마음은 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외비'는 조진웅과 이성민, 조진웅과 이원태 감독, 이성민과 김무열, 이원태 감독과 김무열까지 전작을 함께한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모았다.

▲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곽혜미 기자
▲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곽혜미 기자

특히 이성민은 조진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쌓은 남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해 "다음에 작품을 선택하게 된다면 조진웅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조진웅과 같이 작업하는 게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이 친구랑 같이 연기해서 나타나는 신들의 앙상블이 상상해왔던 것보다 늘 좋았다. 그 이상의 케미스트리는 배우로서 서로 만났을 때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도 진웅 군이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나고 싶다"고 전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끝으로 이원태 감독은 "'대외비'는 연기 절정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명품 조연들, 최고의 스태프와 제작진이 같이 만든 영화라고 자부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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