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평균 1.4회' 우승했는데…맨유 5년 만에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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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팅엄 포리스트를 완파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오르면서 5년 만에 트로피 획득을 겨냥한다. 10년 전 '퍼기 시대'를 마감한 뒤 침체를 거듭하던 맨유가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 돌입하면서 조금씩 제 궤도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맨유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노팅엄을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맨유는 1·2차전 합계 5-0으로 가볍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맨유는 사우샘프턴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뉴캐슬과 오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맨유가 뉴캐슬을 제압하면 텐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에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두게 된다.
레드 데빌스의 최근 우승년도는 2017년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와 리그컵을 석권했다. 이후 5년간 시상대에서 축포를 배후에 둬 본 적이 없다.
맨유는 2000년대에만 14차례 우승을 거둔 EPL 대표 명문이다. 정규리그 5회, 리그컵·FA 커뮤니티실드 3회,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한 차례씩 석권해 연평균 1.4개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 시즌 반등점을 확실히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EPL 4위로 UCL 복귀를 노리고 있고 FA컵과 UEFA 유로파리그에선 16강에 올라 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뒤 공식전 10승 1무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노팅엄전 승리로 퍼기 시절 이후 처음으로 홈 12연승을 완성했다.
퍼거슨 은퇴 뒤 7명의 지도자가 입맛을 다신 명가 유지 기틀이 텐하흐에 이르러서야 잡혔다는 평이 나오는 배경이다.
텐하흐 감독은 노팅엄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맨유다. 좋은 선수단을 구축한 우린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맨유 선수라면 맨유 기준에 맞춰야 한다"며 명문으로서 위신을 강조했다.
"이기지 못하면 결승행은 의미가 없다. 뉴캐슬은 좋은 팀이지만 트로피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리고 싶다”며 리그컵 우승을 넘어 명가 재건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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