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리츠 허브'가 WBC 우승국을 예상했다.
다음달 제5회 WBC가 개막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최하는 WBC는 이번 대회 흥행을 위해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허용하면서 이번 대회는 '별들의 잔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주장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애덤 웨인라이트,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 터너, 피트 알론소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나선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샌디 알칸타라, 매니 마차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제레미 페냐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한국도 김하성, 토미 에드먼이 출전을 확정했고 최지만은 조율 중이다.
1일(한국시간) 위 매체 기자들은 WBC 우승국을 예측했다. 더본 위더스 기자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은 무키 베츠와 마이크 트라웃이 나선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알칸타라, 프람버 발데스 등 마운드가 좋다. 도미니카공화국 외에는 일본도 마운드가 강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제이크 크럼플러 기자는 "나는 전통적인 야구 분석 밖에서 빛나는 언더독을 밀고 싶다. 푸에르토리코는 팀워크가 좋다. 카를로스 코레아,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스가 팀을 이끌 것이다. 에드윈 디아스, 알렉시스 디아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형제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튜 패트리지 기자는 세계 랭킹 10위 호주를 주목했다. 그는 "호주야구리그는 3월에 시즌이 끝난다. 그들은 WBC를 점령할 준비가 가장 잘 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도미니카공화국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 강하지 않다. 다만 야수들은 미국을 위해 활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버드 기자는 일본을 다크호스로 꼽았다. 버드 기자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같은 강력한 스쿼드를 가진 팀 외에 다른 팀을 꼽는 건 어렵다. 다만 시선을 바꾸면 다크호스로 일본을 꼽을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를 이끌고 있고 NPB 56홈런의 무라카미 무네카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 마사타카 등이 있어 과소평가될 대상은 아니다"라고 주장을 펼쳤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2강 체제를 예상한 가운데 한국의 이름은 아무도 거론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도 잘 알고 있다. 김하성은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도 있는 경기다. 우리 선배들이 일본과 미국을 꺾었던 기억을 살려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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