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한국과 일본의 친선경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 연합뉴스
▲ 오는 3월 한국과 일본의 친선경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3월 A매치 기간에 한일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54, 포르투갈)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인데 차기 사령탑의 데뷔전 상대가 일본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리마치 야스하루(59)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일 기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온라인 인터뷰에서 "일본의 3월 A매치 상대국은 아직 미정"이라며 "강팀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일본보다 높고 월드컵 출전 단골 국가가 우리에겐 고맙다"며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

현재 일본의 FIFA 랭킹은 20위, 한국은 25위다. 소리마치 위원장이 제시한 기준에 한국은 부합하지 않는다.

다만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은 이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강국이다. (상대국으로)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일본은 올해 첫 FIFA A매치 주간(3월 20∼28일)인 3월 24일과 28일에 각각 도쿄, 오사카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반납한 벤투 감독의 후임을 논의 중이다. 철통 보안 속에 2월 중으로는 차기 지도자 물색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러 외국인 감독과 협회가 접촉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벤투가 떠난 지 약 두 달이 흘렀지만 차기 사령탑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새해 첫 A매치가 당장 오는 3월임을 고려하면 시간이 넉넉지 않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토르스텐 핑크, 호세 보르달라스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우선 협회는 남미 국가를 상대로 오는 3월 초청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후보는 남미 10개국 중 6개국이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자국에서 평가전을 기획 중이고 브라질은 지난해 6월 방한 경기를 치러 제외했다. 칠레, 파라과이 역시 예외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언론은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를 주목했다. 두 국가가 오는 3월 한국, 일본을 방문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루과이, 콜롬비아가 방한을 확정하면 한일전 성사는 사실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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