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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억원 vs 0원' 5강 탈락팀 FA 투자 심각한 희비

작성일: 2023.02.07 10:3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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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입단한 한현희, 유강남, 노진혁(왼쪽부터). ⓒ연합뉴스
▲롯데에 입단한 한현희, 유강남, 노진혁(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5강에서 탈락한 NC, 롯데, 두산, 한화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KIA와 지난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다 아깝게 6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팀내 FA만 7명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력 유출이 불가피했다. 결국 양의지는 두산, 노진혁은 롯데, 원종현은 키움으로 각각 떠나면서 NC가 '빈손'으로 전락할 위기까지 놓였다. 그러나 NC는 박민우와 5+3년 총액 140억원에 계약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했고 FA 포수 박세혁을 4년 최대 46억원에 영입, 양의지가 떠난 안방을 채웠다. 투수 이재학과는 2+1년 9억원에 손을 잡았다. FA 3명에게만 투입된 금액만 195억원. 여기에 퓨처스 FA 한석현도 데려와 외야진을 보강했다.

5강 탈락팀 중 가장 공격적으로 FA 시장에 참전한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항상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 유격수, 선발투수를 모두 FA로 해결했다. 유강남을 4년 총액 80억원,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 한현희를 3+1년 총액 40억원에 붙잡으며 17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손아섭을 놓치고 정훈과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한 것에 만족했던 지난 오프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였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지난 해 9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두산이 9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창단 후 처음. 두산은 9위 굴욕을 잊기 위해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한편 "포수가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라는 이승엽 감독에게 양의지라는 취임 선물을 안겼다. 두산이 양의지와 재결합에 들인 비용은 무려 152억원. 계약 기간도 4+2년에 달한다.

▲ 채은성 ⓒ한화 이글스
▲ 채은성 ⓒ한화 이글스

리빌딩 중이던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 해에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채은성을 6년 총액 90억원, 이태양을 4년 총액 25억원, 오선진을 1+1년 최대 4억원에 영입하면서 FA 시장을 뒤흔들었다. 여기에 내부 FA 장시환도 3년 9억 3000만원에 붙잡는데 성공, 팀 구성을 단단히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이번엔 180도 달랐다. FA 투자 금액만 128억 3000만원에 이른다.

5강 탈락팀들의 FA 투자 규모만 645억 3000만원. 반면 FA 투자에 '0원'을 기록한 팀도 있다.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내부 FA 김상수가 KT, 오선진이 한화로 떠나는 한편 외부 FA 영입도 없었다. 애초부터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스탠스였다. 공개 천명했던 포수 트레이드 역시 뚜렷한 결과물을 얻지 못한 상태. 현재로선 내부 전력을 키워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최선이다.

5강 탈락팀들 대부분은 그 어느 때보다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FA 시장을 향한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그래서 궁금하다. 과연 작년 5강 탈락팀들이 올 시즌 어떻게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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