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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런 질문을?…'빅리그 102G' 신입, 이만큼 한국에 진심

작성일: 2023.02.08 12: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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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에릭 페디와 국제업무팀 한동희 매니저. ⓒ NC 다이노스
▲ NC 에릭 페디와 국제업무팀 한동희 매니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질문부터 예사롭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선수인데 거드름을 피울 생각은 전혀 없어보인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보통이 아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12월 20일 워싱턴에서 뛰던 에릭 페디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페디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메이저리그 102경기에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빅리거다. 지난 2년 동안은 모두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25이닝 이상 투구했다. 

한국행을 결심한 외국인 선수라고 모두 새로운 환경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저마다 속도가 다르기도 하고, 가끔은 자기 방식을 끝까지 고집하기도 한다. 그런데 페디는 적극적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갈 뿐만 아니라 관심의 정도가 남다르다. 

페디는 첫 휴식일이었던 지난 4일(한국시간) 김시훈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이 금방 친해진 것을 본 국제업무팀 한동희 매니저가 식사를 제안했고, 여기에 페디의 여자친구까지 4명이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이때 나온 페디의 질문에서 그의 한국에 대한, 새 팀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페디는 마산고 출신인 김시훈에게 "로컬보이로서 NC 선수로 뛰는 게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시훈은 "어릴 때부터 살던 곳이라 익숙하고 편하다. 조용한 도시라 야구에 집중하기 좋다. 마산 생활을 하는 동안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페디의 여자친구가 등산을 좋아한다는 말에 NC파크 인근 무학산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페디는 이날 김시훈에게 배운 한국말을 그대로 써먹는 언어 감각도 보여줬다. 페디가 달리기 훈련을 버거워하자 김시훈이 다가가 "괜찮냐(Are you okay?)"고 물었고, 페디는 한국말로 "아니, 안 괜찮아"라고 답해 주변에 있던 선수들까지 웃게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한국 적응에 앞서 야구부터 잘해야 한다. 일단 준비는 문제 없이 되고 있다. 페디는 스프링캠프 첫 턴부터 투구를 시작했고, 두 번째 투구에서는 90%까지 투구 강도를 높였다. 35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8㎞가 나왔다. 

포수 박세혁은 "페디 공은 처음 받아봤는데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타자들이 대응하기 힘들 것 같다. 변화구도 다양해서 실전에서 로케이션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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