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맨체스터시티를 기소했다. ⓒ스카이스포츠 SNS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맨체스터시티를 기소했다. ⓒ스카이스포츠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 규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에 벌금이 아닌 '타이틀 박탈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영국 익스프레스 선임 기자 닐 스콰이어스가 주장했다.

7일(한국시간) 스콰이어스는 "맨체스터시티 혐의가 확인되면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적었다.

스콰이어스는 "유죄라면 맨체스터시티는 거짓말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그것은 벌금이 아닌 스포츠 처벌이어야 한다"며 "걸프만의 엄청난 돈을 등에 업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에 벌금 징계는 부적절하다. 승점 감점이 프리미어리그 퇴출과 마찬가지로 타당성이 있지만, 가장 적절한 제재는 문제의 9년 동안 구단이 획득한 타이틀 3개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미어리그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맨체스터시티 규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시즌 동안 113건이 넘는 프리미어리그 규칙을 위반한 혐의다.

성명문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는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2017-18시즌 사이 구단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에 관한 UEFA 규정을 위반했다. 또 2015-16시즌, 2016-17시즌, 2017-18시즌 수익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했으며, 2018-19시즌과 2022-23시즌 사이 프리미어리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스콰이어스는 "불법적인 수단으로 얻은 모든 작위를 빼앗는 것은 에티하드 프로젝트의 핵심을 찌를 것"이라며 '맨체스터시티가 1990년대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부패 스캔들 이후 범죄자 갤러리에 합류하는 것은 아부다비에게 큰 체면을 잃게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맨체스터시티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맨체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규칙 위반 혐의가 제기된 것에 놀랐다"며 "특히 프리미어리그가 제공한 광범위하고 방대한 양의 세부 자료에 더욱 그렇다"며 "구단은 우리의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공정하게 고려하기 위해 독립적인 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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