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제공|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제공|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백기사로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하이브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는 9일 하이브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하 SM) 지분 인수 추진 보도에 및 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최근 SM은 현 경영진이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 한 'SM 3.0' 비전을 발표하며 내홍이 불거졌다. 이어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크게 반발하고 법적대응에 나서는 등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SM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백기사로 나설 수 있다는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이렇게 될 경우 방시혁 의장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우호지분인 '백기사'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SM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SM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해 얼라인 측이 SM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소액주주 표를 결집시켰을 때도 컴투스가 SM 지분 4.2%를 매입하며 백기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SM 경영진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규모의 신주와 10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취득해 2대 주주로 부상한다. 반면 1대 주주인 이수만의 SM 지분은 18.46%에서 16%대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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