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다비치 강민경(33)이 부친과 친오빠의 부동산 사기 혐의 피소 소식에 "부친의 금전문제로 고통받다가 왕래를 끊었다"고 밝힌 가운데 강민경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강민경은 6일 가족과 관련한 사기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자 2008년 데뷔 후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가 여러 차례 있었고, 고통을 받아 왕래를 끊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부친과 관련한 강민경의 과거 글, 발언은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데뷔 전인 2005년에는 자신의 싸이월드에 "우리 아버지께서 기특하게. 우리 아버지 좋으시지. 프라다가방 70만원 짜리 사줬다. 어젠 옷 사고, 오늘은 가방 사고"라며 "프라다 찐이라고. 이젠 나 폴로 이미백 안 맬 거다. 프라다가 있는 걸. 근데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닐 듯. 뺏기면 어떡해. 우리 아빠도 그 걱정을 하더구만. 기분 좋다"라고 아버지가 사준 명품백을 자랑했다.
또 산삼 사진을 올리며 "산삼을 머리까지 다 먹어야 용돈을 준다는 아버지의 특명에 진짜 눈물 흘리며 쓰디 쓴 삼을 야밤에 뜯어먹었다.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너무 쓰다"라고 글을 남긴 적도 있다.
부친의 재력, 직업 등과 관련한 언급은 데뷔 이후에도 있었다. 강민경은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도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구라가 "강민경은 집안이 부유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강민경은 "건축하신다, 사장님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구라가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시지 않냐"고 물어보자 강민경은 "스크린 골프장은 아니고 골프연습장을 운영하셨다. 지금은 안 하신다.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그런 걸 어떻게 아시냐"고 말한 바 있다.
앞서SBS연예뉴스는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가 2년 안에 개발될 것이라며 투자자 19명에게 12억원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18세에 데뷔한 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강민경은 크게 고통을 받아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 등록된 (주)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 강민경과 무관한 사건"이라며 "강민경이 이 사실을 밝힌 것은 더 이상 피해를 받는 분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민경은 지난달 열정페이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채용 공고를 올렸고, 대졸자에 3년 이상 경력직 CS부문에 대한 연봉을 2500만원대로 제시했다. 이에 경력직에게 최저 시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공분을 샀고, 강민경은 "연봉 기재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이번 논란으로 많은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됐다.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는 모든 학력무관, 경력무관, 신입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2700만원 고가의 가스레인지를 구입한 것도 '연봉보다 비싼 가스레인지'라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민경은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라며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과 부친과 친오빠의 부동산 사기 혐의에 대해 사과할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해명도 했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돈문제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비난을 받으며 다사다난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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