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남들보다 빠르게… 허윤동·양창섭, 삼성 5선발 경쟁 첫발 뗐다

작성일: 2023.02.10 07:1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삼성 투수 허윤동(왼쪽)-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 삼성 투수 허윤동(왼쪽)-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먼저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삼성은 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타픽스타디움을 방문해 닛폰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는데 열흘도 지나지 않아 바로 실전을 진행한 것. 삼성은 이날 닛폰햄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고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가 9이닝 정식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선발 허윤동이 2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 2번째 투수 양창섭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자들은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올해가 벌써 4년차인 데이비드 뷰캐넌과 이제 2년차가 되는 앨버트 수아레즈가 탄탄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3선발은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원태인이 유력하다. 4선발부터는 무한 경쟁이다. 백정현이 있지만 지난해 4승13패로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5선발 기대주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선발 경쟁을 하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기존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삼성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5선발 후보에 들어가는 선수가 바로 9일 등판한 허윤동과 양창섭이다.

박진만 신임 감독은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기대했다. 누구든 잘하고 컨디션이 좋은 사람을 쓰겠다고 취임식 때부터 공언했다. 허윤동, 양창섭이 이날 실점을 하긴 했지만 아직 캠프의 극초반이고 이제 겨우 몸이 풀려가는 단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이제부터 지켜봐야 한다.

허윤동은 지난해도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낮은 구속과 들쭉날쭉한 제구력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2018년 데뷔 시즌 선발로 뛰다 2019년 팔꿈치 수술 후 구원투수로 나서던 양창섭은 지난해 다시 선발로 6경기 기회를 받았다. 장점인 구속과 구위를 끌어올린다면 올해도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양창섭은 이날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오랜만의 일본전 등판이었는데 실점한 게 아쉽지만 이제 준비단계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가기 전까지 아프지 않고 천천히 잘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실전 등판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11일, 12일 이틀간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를 하고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가 있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KBO리그 팀들과도 연습경기를 치른다. 삼성 선발 후보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박 감독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