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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LG맨'이 느낀 한화의 과제, "주전-백업 포수 차이 크다" [일문일답]

작성일: 2023.02.10 09:3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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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 배터리코치 ⓒ한화 이글스
▲ 김정민 배터리코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진이 뎁스 강화를 위해 강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최재훈, 박상언, 허관회, 이성원까지 4명의 포수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진행 중. 올해부터 한화 배터리코치를 맡은 김정민 코치가 이들의 '지옥 훈련'을 이끌고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에 인자한 목소리로 선수들과 함께하지만 포수 수비 훈련을 마치고 나면 모두 녹초가 돼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후문. 김 코치는 구단을 통해 "주전 최재훈과 백업 포수들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훈련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김정민 코치와 일문일답.

- 훈련의 강도는 세지만 지도하실 때 항상 웃는 표정인데.
포수는 한번의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다. 그래서 훈련의 강도가 높고, 양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고된 훈련을 이겨내도록 하다보니 코치가 인상쓰고 있기 보다 웃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또, 포수는 투수 뿐 아니라 모든 야수를 아우르며 소통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가급적 웃으며 좋은 말로 다가가는 일이 많다보니 그것이 생활화 돼 잘 웃는 것 같다.

- 한화 이글스 제안을 수락한 계기가 있다면.
LG 트윈스에서만 30년 가까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LG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 곳에 오랜 시간 있다보니 점점 내가 해 온 것이 맞는 것인지 하는 의구심이 생기더라.

다른 곳에서도 내가 해 온 것이 접목될까, 더 배울 것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한화로부터 제안이 와서 나에게도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아 이글스행을 결정하게 됐다.

- 한화 포수들과 훈련하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여느 구단들이 그렇듯 주전과 백업 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최재훈이라는 주전 포수가 있어서 시즌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백업 선수들이 성장해서 그 격차를 줄여야 강팀이 될 수 있는 만큼 내 목표 역시 젊은 포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잡았다. 물론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포수는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될 뿐 아니라 팀의 밸런스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내가 있는 동안 내가 가진 것들을 젊은 포수들에게 이식하고 지도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포수의 경우 엔트리 자리도 적고, 주전 비중이 큰 포지션인데.
수베로 감독님은 포수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마련해주는 감독이다. 주전과 백업 포수 간 이닝을 확실히 관리해주는 감독이라서다.

실제 지난시즌 최재훈이 약 850이닝, 백업포수로 박상언이 약 330이닝을 소화했는데 이건 백업 포수에게 '나에게 300이닝이라는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러한 점들은 분명 우리 포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잘 살려 우리 팀에 가능성 있는 좋은 자원들을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쏟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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