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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로 압도하겠다" 부상 우려에도 지명 강행했던 NC가 옳았다

작성일: 2023.02.14 0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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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속구 투수로 부활을 꿈꾸는 NC 하준영 ⓒ NC 다이노스
▲ 강속구 투수로 부활을 꿈꾸는 NC 하준영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반기 24경기 평균자책점 7.00, 팔꿈치 수술에 어깨 부상까지 겹친 투수를 보상선수로 선택하더니…NC의 오판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후반기 23경기는 평균자책점 2.37, 다른 선수처럼 던졌다. 왼손투수 하준영은 이렇게 NC의 무리수가 아닌 불펜의 상수로 거듭났다. 

NC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 KIA로 이적한 FA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하준영을 지명했다. 2020년 5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후 어깨 통증까지 찾아오면서 2년째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에게 베팅한 셈이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노린 이 결정이 결국 맞아떨어졌다. 하준영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안정감을 보였다.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피안타율이 0.129로 떨어지며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는 투구를 했다. 

누적된 성공 경험은 자신감을 만든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준영은 NC 구단을 통해 "지난해는 0에서 캠프를 시작했다면 올해는 7~8정도의 상태에서시작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졌고, 아프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다. 100% 피칭에 들어가기 전이지만 구속도 잘 나오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강점을 다시 드러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바로 구속이다. 하준영은 시속 140㎞ 후반대 빠른 공으로 타자를 제압하던 투수였다. 수술과 재활이 길어지면서 구속을 내는데 불안감이 있었을 뿐이다. 

하준영은 "부상 이후에 구속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서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올해는 예전 구속을 되찾고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캠프 초반부터 꾸준히 불펜에 들어가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네 번째 투구까지 90%로 강도를 올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가 나왔다.

하준영을 지켜본 김수경 코치는 "하준영은 지난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캠프를 치렀다. 올해는 부상 부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전의 스피드를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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