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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충격→정신 차리니 KIA는 기회의 땅… 거포 나무 결실 맺을까

작성일: 2023.02.15 1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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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호 코치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변우혁 ⓒKIA타이거즈
▲ 이범호 코치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변우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소식을 들으면 누구나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KIA와 한화의 트레이드 당시 KIA 유니폼을 입은 코너 내야수 변우혁(23)도 마찬가지였다. 변우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놀라서 멍한 기분이었다”고 떠올린다.

그로부터 몇 달 뒤, KIA의 미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변우혁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할 정도로 이제는 팀에 적응을 했다. KIA 동료들과 팀 문화도 알아가는 중이다. 변우혁은 “원래 친했던 선수도 있고 새로 알게 된 선수들도 많은데,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고 이것저것 많이 알려줘서 적응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고마워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 북일고 시절부터 힘 하나는 장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한화의 2019년 1차 지명을 받았다. 김태균의 뒤를 이을 거포 자원으로 클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였다. 분명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준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이지는 않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됐고, 지난해도 1군에서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때 KIA가 러브콜을 보냈다. 거포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었던 KIA는 아까운 투수 두 명을 내주고 변우혁을 영입했다. 팀의 기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레이드로 이적했다는 것은 그 팀이 자신을 필요로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은 분명하다. 변우혁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팀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뛴다. 기회는 보인다. 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으니 의욕도 충만하다. 변우혁은 “작년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으로 아프지 않고 훈련을 잘 받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이범호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타격 폼을 조금 수정했다. 힘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캠프 과정을 설명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변우혁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인 만큼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고 충분히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심산이다. 김 감독은 “변우혁은 장타력이 좋은 선수니 디펜스보다는 타격 쪽의 강점을 살릴 생각”이라고 했다. 거포지만 출루율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김 감독의 주문에 대해 변우혁은 “타격이든 수비든 자신감 있게 하라는 주문을 하셨다. 캠프 때 내 것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한다면 출루율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전반적으로 장타력을 증강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나성범의 영입도 그런 목표를 두고 추진됐고, 변우혁의 트레이드 또한 그 궤도를 같이 한다. 변우혁도 그런 팀의 사정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변우혁은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등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고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몸 상태도 너무 좋아서 기회만 온다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팀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꼭 채워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올 시즌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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