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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위기론 쏙 들어가게" 한국 최강 야구집안이 뭉쳤다

작성일: 2023.02.15 06: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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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왼쪽)-이정후. ⓒ 곽혜미 기자
▲ 고우석(왼쪽)-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998년생 만 24살 아직 젊은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뭉쳤다. 국가대표팀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책임감의 무게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나아가 '한국야구 위기론'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국 최강 야구 집안의 일원인 이정후(키움)와 고우석(LG)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에 모여 '원팀'이 될 채비를 시작한다.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2주 동안 애리조나에서 손발을 맞추고, 다음 달 귀국해 고척돔에서 시차적응을 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 도착 후에는 오사카에서 두 차례 WBC 공식 평가전을 치르고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대표팀 캠프 합류를 앞두고 LG 소속 선수들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WBC에 향하는 각오를 밝혔다. LG는 이번 대회에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LG 주장 오지환과 대표팀 주장 김현수, 그리고 박해민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WBC에 출전한다. 정규시즌에 대한 걱정이 들 법도 한데 선수들은 입을 모아 대표팀에 모든 것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고우석의 각오가 남다르다. 고우석은 "야구가 위기라고 계속 얘기가 나오는데 프로야구 선수로서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WBC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이 대회를 계기로 야구가 위기라는 말이 쏙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우석과 처남-매제 사이인 이정후 역시 그동안 수차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20대 초반 젊은 나이인데도 대표팀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또 그런 위치의 선수가 한국 야구를 위해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일구상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뒤 인터뷰에서 축구 월드컵 대표팀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야구 대표팀은 축구보다 관심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또 조금…야구 국가대표에 대한 이미지가 다른 종목에 비해 조금 좋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플레이로 보여 드리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WBC 대표팀이 뭉치면 한국에서도 대회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야구계 선배 추신수의 타이밍 어긋난 발언 탓에 뜻밖의 관심을 받았던 대표팀이 이제는 제대로 각자의 각오를 밝힐 때가 왔다. 공교롭게 그 사건이 대표팀을 더욱 뭉치게 했다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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