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꼴찌 만나는 흥국생명, 이보다 더 좋은 1위 기회는 없다?

작성일: 2023.02.15 07:06 윤욱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흥국생명 김연경 ⓒ곽혜미 기자
▲ 흥국생명 김연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에게 절호의 기회가 또 찾아왔다. 선두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에 관계 없이 승리만 따내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선두는 현대건설이 지키고 있지만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허리가 좋지 않았던 외국인선수 야스민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국내 선수들로만 뛰던 현대건설의 '잇몸 배구'는 한계점이 분명했고 최근 새 외국인선수 몬타뇨가 합류했으나 이번엔 리베로 김연견이 왼쪽 발목 부상을 입는 바람에 울상을 짓고 있다.

마침 흥국생명의 이번 상대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고 모두 승점 3점씩 따냈다. 그야말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현대건설도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패하면서 쓴맛을 봤기 때문.

흥국생명 역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11일 IBK기업은행을 잡으면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위권에 처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흥국생명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흥국생명 공격수들의 높이에 블로킹을 맞추는 전략을 들고 나오는 등 '맞춤배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득점 사냥에 애를 먹었다. 경기 후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조금 느려지고 적극성이 떨어지면서 정확히 올라가지 않은 공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허무하게 놓친 기회. 그러나 흥국생명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도로공사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이번에도 승점 쌓기에 실패한 것이다.

과연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까. 흥국생명이 전력이 불안정한 현대건설보다는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흥국생명 하기에 달렸다.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순항하던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전에서 불거진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어떻게든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현대건설전 승리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