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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도 외우고 있는 ‘6월 14일’… KIA가 손꼽아 기다린다, 외야 지각변동?

작성일: 2023.02.17 17: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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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의 2023년 최대 기대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원준 ⓒ 곽혜미 기자
▲ KIA의 2023년 최대 기대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 선수의 이름을 묻자 김종국 KIA 감독은 망설임 없이 “6월 14일부터 합류가 가능합니다”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김 감독만 날짜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KIA 관계자들, 그리고 KIA 팬들 모두 이 시기가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김 감독까지 외우고 있는 날짜의 주인공은 지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다하고 있는 외야수 최원준(26)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입대한 최원준은 올해 6월 전역할 예정이고,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1군 무대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은 컨디션과 기량을 체크해야 함은 물론 1군에서 오랜 기간 뛰지 않았기에 실전 감각까지 빠짐없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아직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바로 1군 복귀를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몇 없다. 하지만 최원준은 다르다. 이야기를 벌써 할 수 있는 건 최원준에 대한 팀의 기대치가 워낙 크고, 최원준이 군 생활 동안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는 덕이다.

2016년 KIA에 입단(2차 1라운드 3순위)한 최원준은 팀 야수 리빌딩의 기수로 평가받으며 입대 전까지 1군 통산 543경기에 나간 핵심 유망주다. 입대 직전 시즌인 2021년에는 143경기에 나가 타율 0.295, 4홈런, 44타점, 40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팀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다. 여기에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최고 타자였다. 그냥 유망주가 아니라 확실한 1군 전력이다. 자연히 제대를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다.

KIA에서 코치로 재직할 당시 신인 시절부터 최원준을 봐온 김 감독도 “최원준이 들어오면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고 자신했다. 외야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고, 특정 선수에 치우쳤던 팀 기동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정교함을 갖췄다는 점에서 타순에서도 만능 키를 활용할 수 있다.

입단 초기에는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었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봤다. 김 감독은 외야로 고정을 시킨다는 생각이다. 올해 KIA의 스프링캠프 화두는 선수층 강화다. 지난해 아무래도 야수 선수층이 약하다보니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자연히 선수들의 컨디션 그래프에 따라 팀 성적의 기복도 심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주전 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주전들의 휴식 시간을 책임질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아예 주전이 될 수 있는 최원준의 가세는 그래서 더 소중하다.

김 감독은 “기대를 하지만 어쨌든 잘하는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창진도 잘했는데 최원준까지 오면 외야 선수층이 훨씬 더 두꺼워진다고 봐야 한다. 부상자가 나오더라도 김호령도 있고 그러니 외야 쪽은 두꺼워질 것이라 볼 수 있다. 최원준은 오면 외야 두 포지션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6월 14일 이전과 이후 KIA 외야 판도는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 그 정도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모든 이들이 괜히 기다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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