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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6명에 대기 자원도 넘친다… LG, ‘우승 사이클’ 연장 도전 출사표

작성일: 2023.02.18 0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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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우승과 우승 사이클 연장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쫓는다 ⓒLG트윈스
▲ LG는 우승과 우승 사이클 연장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쫓는다 ⓒLG트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된 LG 선수는 총 6명이다. 투수 3명(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야수 3명(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으로 밸런스도 잘 맞는다. KBO리그 구단 중에서는 단연 최다다.

대표 선수를 얼마나 많이 배출했는지가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그만큼 많이 있다는 이야기고, 이는 팀의 기초 체력과 기둥이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만을 과제로 남겨두고 있을 뿐, 최근 4년 동안 317승을 거둬 리그에서 가장 많이 이긴 팀이었다.

염경엽 LG 신임 감독도 이런 팀 전력에 대해 “아마 시즌 전 우승후보 예상에서 우리가 가장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실제 많은 관계자들이 뽑는 최강팀 중 하나가 바로 LG다. 장기 레이스를 버티기 위해 필수적인 마운드가 좋고, 여기에 팀이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이제 LG는 어느덧 우승을 해야 할 당위성이 있는 팀이 됐다.

우승을 하면 강팀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우승이라는 게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그 시즌의 운도 따라야 한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의 ‘운’은 말할 것도 없다. 결국 강호들은 얼마나 꾸준히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로 갈린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와 같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팀들도 매년 우승을 하지는 못해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한다. LG도 이제 그 시험대에 섰다.

자원은 넘친다는 게 LG를 보는 외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타 구단 감독은 “LG의 전력이 단연 가장 좋다. 선수층은 부러울 정도”라면서 “이번 캠프에 투수만 26명을 데리고 갔더라. 데려갈 선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깊이가 깊다는 의미”라고 이야기했다. 단지 양만 채운 게 아니라 질도 높다는 게 퓨처스리그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한 구단 2군 관계자는 “다른 팀에 가면 당장 1군에 갈 만한 투수들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이는 LG 투수 파트에서도 부인하지 않는다. 

야수 쪽에서도 대기 자원들이 제법 된다. 염 감독은 기존 주전 선수들 외에 이번 캠프에서 이재원 손호영 송찬의를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 이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염 감독은 “투수들은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기존에 경기를 뛰던 선수를 제외하면 안에서 바라보니 세 선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다”고 잔뜩 기대를 걸었다.

기존 선수들이 단단한 기둥이 되고, 그 옆에 새로운 선수들이 붙으면 팀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LG는 이른바 ‘우승 사이클’을 그렇게 계속 연장시키겠다는 생각이다. 2군 선수들도 수시로 잠실로 불러 1군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듣고, 1군을 지켜보게 할 생각이다. 목마름이 긴 LG라는 팀에는 한 번의 우승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사이클을 계속 이어 가며 10년 내 몇 차례 더 하게 하는 것도 반드시 신경써야 할 과제다. 두 토끼를 다 잡는 미래를 그려갈 수 있을지 리그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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