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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로막은 WBC 보험 장벽, 카브레라는 통과…뭐가 달랐나

작성일: 2023.02.20 09:5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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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WBC에 불참하는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 결국 WBC에 불참하는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월드컵을 보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굳혔다.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았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가겠다고 선언해 단번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화려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의 이름값이 떨어졌던 미국 대표팀에도 큰 호재였다. 

그러나 커쇼는 WBC에 나설 수 없다. 다저스도 허락했고, 최종 엔트리도 나왔는데 18일(한국시간) 갑자기 보험 문제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는 소식이 전해졌다. 커쇼는 "정말 간절히 원했다. 미국 대표팀으로 WBC에 나설 마지막 기회였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험 문제로 WBC 출전이 좌절된 사례는 커쇼만 겪은 일이 아니다. 다저스 동료 브루스더 그라테롤(베네수엘라), 네이선 이볼디(텍사스-미국)도 보험 적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대회에서는 소니 그레이(당시 오클랜드-미국)가 같은 이유로 WBC 출전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예외도 있었다. 미겔 카브레라(케네수엘라) 역시 커쇼와 같은 이유로 WBC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었다. 역대 최초 WBC 5회 연속 출전이 보험사의 사정으로 무산될 뻔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대승적 결단 덕분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가 WBC에서 다치게 되면 입을 연봉 지출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WBC 출전까지는 허락했지만 보험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WBC에 앞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보험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보험사는 선수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구분하는데, 커쇼와 카브레라는 후자에 속했다. 그동안 만성적인 부상에 시달렸다는 이유에서다. 

커쇼는 개인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한 익명의 에이전트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귀띔했다. 

뉴욕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WBC가 번창하기를 바라고,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토너먼트가 메이저리그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구단들은 단기적인 이익에 더 관심이 있다. 대회가 끝난 뒤 정규시즌이 열린다는 점은 구단을 불안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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