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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손흥민 "벤치에선 행복하지 않다"

작성일: 2023.02.20 14:0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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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연합뉴스/AP
▲ 손흥민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런 결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골을 넣고 팀도 이겼다. 모처럼 손흥민이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코칭스태프는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봤다. 또 최근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떨어진 체력도 관리했다.

하지만 선수가 느끼는 기분은 다르다. 모든 선수들은 선발 출전을 원한다.

경기 후 손흥민도 "솔직히 말해 벤치에 앉아 있고 싶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그러나 이런 결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축구는 벤치에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물론 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행복하지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선수로 들어갔다. 그리고 4분 뒤 팀의 추가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 개인에게 의미가 깊은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골이자 개인통산 리그 98호골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역대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전 득점 장면을 돌아본 손흥민은 "패스가 너무 좋았다. 공이 그냥 내 발에 와서 붙었다. 훈련에서 매번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좋은 첫 터치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6일 첼시전이다. 공교롭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교체로 뛸 때마다 골을 넣었다. 레스터 시티와 경기선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교체선수 해트트릭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앞으로 교체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잘 모르겠다. 결정을 내리는 건 감독이다. 선수라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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