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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양의지 삼진 잡은 '꼬마 마법사', "쫄지 않고 던집니다"

작성일: 2023.02.26 13: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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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신인 투수 김정운 ⓒ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 kt 위즈 신인 투수 김정운 ⓒ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t 위즈 신인투수 김정운이 데뷔도 하기 전에 국가대표 타자들을 잡아냈다.

김정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5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정운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에 kt에 지명된 신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신인으로서 1군 스프링캠프에 따라와 선배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정운은 24일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하는 경험도 얻었다. 김정운은 선두타자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김정운은 2사 후 대표팀에 투입된 kt 입단 동기 손민석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포수 실책으로 2사 2루가 된 뒤 폭투로 박해민을 3루에 보낸 김정운은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김정운은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연습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다. 그리고 김정운에게는 공 하나하나가 값진 수업이다. 25일 캠프 훈련 중 만난 김정운은 "첫 등판이었는데 대단하신 타자 선배들을 만나서 맞더라도 상대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양의지,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소감을 밝혔다.

첫 해외 캠프에 나선 김정운은 "팀에 와서 분위기를 보니 '해라'가 아니라 알아서 자기 걸 하는 스타일이다. 나도 따라 하면서 내 걸 찾아가고 있다. 고영표 선배에게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었는데 (대표팀에) 빨리 가셨다. 원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체인지업이 부족해서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 김정운 ⓒkt 위즈
▲ 김정운 ⓒkt 위즈

이어 "형들이 빠르게 몸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체력을 비축하는 느낌이더라. 다들 시즌을 겪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급해서 빨리 보여주려고 한다"며 프로 선배들을 보고 느낌 점을 밝혔다.

kt는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부터 고영표, 엄상백, 이채호 등 많은 사이드암 투수들이 있다. 같은 사이드암 김정운이 보고 배우기 좋은 환경이다. 김정운은 "감독님이 레전드셔서 많이 배웠다. 하체 쓰는 법을 알려주셨다. 공 던질 때마다 와서 보시면서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경기 영상도 봤는데 타자를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요리하시는 걸 보고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장점을 "'쫄지 않고' 자신있게 승부하는 편"이라고 밝힌 김정운은 "마운드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던진다. 올해 다치지 않고 한 시즌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1군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 데뷔를 한다면 타이트한 상황은 아닐테니 깔끔하게 막고 싶다"고 데뷔 전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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