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IA 필승조 한 기둥, 예정대로 강해지는 중… 통증 잊고 날아오를까

작성일: 2023.02.28 09: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예정대로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재활을 이어 갈 장현식 ⓒKIA타이거즈
▲ 예정대로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재활을 이어 갈 장현식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의 올해 가장 큰 전력 플러스 요소는 불펜이다. 지난해에는 특정 승리조에 의존하고, 좌우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약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이론적 가능성을 가지고 시즌을 맞이한다. 면면을 뜯어보면 기대감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지난해 이준영 홀로 고군분투한 좌완 불펜진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건 호재다.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제대 후 강력한 구위를 선보인 김기훈,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온 김대유, 질롱코리아에서 뚜렷한 구속 상승을 보여준 최지민 등이 대표적인 기대주로 뽑힌다. 쓸 수 있는 양과 질 모두 좋아졌다.

그러나 유의미한 업그레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 필승조들의 건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존 전력이 무너지면 가세 전력으로 만회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자리걸음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최근 2년간 필승조에서 뛰었던 우완 세 명은 여전히 중요하다. 일단 팀 마무리인 정해영과 셋업맨인 전상현이 정상적인 캠프를 보낸 가운데, 마지막 퍼즐은 장현식(28)의 건재 확인이라고 할 만하다.

다른 선수와 달리 장현식은 팀 1차 캠프였던 미 애리조나주 투손에 없었다. 지난해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하고 재활 중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뼛조각 제거 수술은 재활에 4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상당수 선수들의 사례를 보면 정상적인 구위를 찾는 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복귀 초반에는 고전하는 경우도 많다. 인대재건수술보다는 재활 기간이 짧지만 우습게 볼 만한 수술은 아니다.

그런데 장현식은 기대 이상의 페이스로 KIA 코칭스태프를 안도케 하고 있다.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게 김종국 KIA 감독의 설명. 당초 2월 중순 불펜피칭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늦지 않게, 어쩌면 오히려 더 빠르게 진도를 빼고 있다.

KIA 코칭스태프가 장현식을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부른 건 이와 관련이 있다. 불펜피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팔꿈치 상태가 순조롭게 회복됐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재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오키나와에 가서 따뜻한 곳에서 불펜피칭을 시킬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계획대로 합류했다. 당장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장현식의 재활 전선에 큰 이상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만하다.

NC에서 이적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이후 장현식은 KIA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21년 69경기, 2022년 54경기에 나가 모두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선수로 전상현과 함께 팀의 7~8회 리드를 책임졌다. 올해도 같은 임무가 기대되고 있다. 구위파 선수이기 때문에 힘이 붙어야 하는데 그래서 더 철저한 재활이 필수다. 오히려 그간 자신을 괴롭히던 통증에서 탈출하면 더 강한 공도 기대할 만하다.

개막 대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겠지만 이 추세라면 예상했던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김 감독은 일단 4월에 총력전으로 승패 마진을 어느 정도 벌어둔 뒤 시즌을 운영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 목표가 이뤄진다면 장현식이 뒤를 받칠 5월부터는 더 수월하게 불펜 운영을 할 수 있다. 계획대로 모든 시나리오가 딱딱 맞아 떨어질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