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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해' 자존심 상했나…호날두 투표 안 했다

작성일: 2023.02.28 12: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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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 ⓒ연합뉴스/AFP
▲ 호날두.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IFPRO 올해의 선수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국가대표팀 주장, 감독, 그리고 언론인 300명 투표로 선정한다. 각각 25% 점수 비중을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다. 그런데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투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를 대신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투표권은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행사했다.

2022 FIFAPRO 올해의 선수 투표는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초반,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반영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에겐 선수 경력을 통틀어 가장 부진했던 시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호날두는 30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이상 23골)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트로피를 하나도 얻지 못해 호날두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23시즌은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에릭 텐하흐 감독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을 통해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향한 폭로성 인터뷰로 세계 축구계를 뒤집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고, 구단은 그와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5경기 중 공격포인트는 가나와 경기에서 넣은 1골이 전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다가 스위스와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16분 출전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스위스를 6-1로 완파했다. 8강에서 호날두는 교체로 스위스전보다 많은 39분을 뛰었으나 0-1 패배로 월드컵을 마쳤다.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다. 발롱도르를 5차례(2008, 2013, 2014, 2016, 2017) 수상했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FIFPRO가 선정하는 세계 올스타에 빠지지 이름을 올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올해의 선수 후보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52점을 얻어 킬리안 음바페(44점), 카림 벤제마(34)를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2022 세계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호날두를 대신한 페페는 메시를 톱3에서 외면했다. 대신 음바페와 모드리치, 벤제마에게 투표했다. 흥미롭게도 포르투갈 신임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메시에게 1위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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