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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도 알아봤다' 슈퍼스타 이정후의 당찬 각오 "못하면 욕먹겠습니다"[오사카 NOW]

작성일: 2023.03.04 19: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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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에 도착한 이정후 ⓒ 연합뉴스
▲ 오사카에 도착한 이정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못 하면 욕먹겠습니다."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일본 야구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이정후를 포함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한국은 5일부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훈련을 시작하고, 6일과 7일 일본프로야구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7일부터는 결전지인 도쿄로 넘어가 본선 라운드를 준비한다. 

공항에는 한국 대표팀을 맞이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WBC를 주최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일본에서 대회를 운영하는 관리자들이 마중을 나와 대표팀을 환대했다. 일본 야구팬들도 대거 모여 있었는데, 이정후를 비롯해 김광현(35, SSG 랜더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주요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일본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해야 했다. 그는 일본에 도착한 소감을 묻자 "진짜 경기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제 조금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컨디션과 관련해서는 "나는 별로인 것 같은데, 경기 때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옛 키움 동료이자 친한 형인 김하성과는 겨울 내내 붙어서 운동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함께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랐다. 이정후는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같이 해서 좋았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합작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후는 MLB.com 등 미국 언론이 주목하는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이런 평가와 관련해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 못하면 욕먹으면 된다. 욕먹는 것은 무섭지 않다. 항상 잘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했다.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에게 이번 대회가 '쇼케이스'가 될 것이란 주변의 목소리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왜 쇼케이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국가 대항 경기를 하러 온 것이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2006년 WBC에서 한국의 4강 신화에 기여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기보다는 몸 건강히 돌아오라고 했다고.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란 말만 해주셨다"며 몸 건강히 대회를 마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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