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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리그 최악의 타자 추락… 前 삼성 거포, 올해는 괜찮을까

작성일: 2023.03.05 1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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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 당시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다린 러프 ⓒ뉴욕 메츠 구단 SNS
▲ 트레이드 당시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다린 러프 ⓒ뉴욕 메츠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삼성에서 3년간(2017~2019) 4번 타자로 맹활약했던 다린 러프(37‧뉴욕 메츠)는 2020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해 큰 성공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았고, 특히 좌완 상대 강점을 인정받으며 20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러프의 성적은 괄목할 만했다. 2년 반 동안 247경기에 나가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 기간 타율은 0.248에 머물렀으나 출루율은 0.358로 높은 편이었고, 32개의 홈런을 보태며 OPS 0.8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는 리그 평균보다 24% 높았다.

과감한 투자로 우승 도전에 나선 뉴욕 메츠는 러프의 그런 강점을 높게 평가하며 지난해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상위 유망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러프를 위해 네 명의 선수를 투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러프는 뉴욕 메츠 이적 후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러프는 이적 후 28경기에서 타율 0.152에 머물렀다. OPS 또한 0.413에 머물렀다. 러프의 OPS+는 20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록한 124에 비해 폭락했다. 이 기간 5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에서는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 

부진에 뉴욕 언론이 집중포화를 퍼부었고, 벅 쇼월터 감독이 직접 러프의 팀 내 입지를 해명하는 등 힘든 시기도 있었다. 러프도 시간이 없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맺은 2년 625만 달러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우승이 목표인 메츠에서 시즌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향후 입지가 어떻게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올해 초반 시작도 느리다. 러프는 아직도 스프링트레이닝에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시범경기 출전도 없다. 손목 부상 탓이다.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나 첫 시범경기 출전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 그 사이 더 강력해진 메츠 라인업은 착착 조각을 맞춰나가고 있다. 

1루에 피트 알론소라는 리그 정상급 타자가 있는 만큼 러프의 활용도는 좌완 상대 지명타자 혹은 백업 1루수일 가능성이 크다. 메츠가 러프를 영입할 당시 원한 것도 그런 부분이다. 기로에 선 러프가 또 한 번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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